♣ 오늘의 요리

오징어 뽂음,낙지뽂음

초록빛사랑 2007. 1. 28. 22:16

오늘은 볶음종류 올려 드려요~~

근데 왜 낙지가 저렴한 요리에 속하냐구요??

혹시나 먹을만 한가 싶어서 냉동된 낙지를 한번 사봤어요...

7-8마리가 꽁꽁 냉동된것이 3900원 하더라구요...

마리당 대충 5~600원 하나봐요....싸지요??

사실 살까 말까 망설이다가....

어차피 생물 낙지 한번에 다 못먹고 그냥 냉동실에 얼렸다 하던, 그냥 냉동낙지 쓰던 거기가 거기 아니겠어요...ㅎㅎ

그런데 생각보다 맛이 아주 좋았어요...

저렴하게 낙지볶음 드시고 싶으신 분들은 한번 이용해 보세요...

그나마도 백화점에서 산 냉동 낙지랍니다...ㅎㅎ

오늘 사용한 오징어 1마리...그리고 낙지 2마리...가격이 거기서 거기네요~~

거기다가 들어가는 양념과 재료들 다 비슷하구요...

그대신 낙지와 오징어는 씹는맛이 조금 틀리다는거...

물론 낙지가 훨씬 맛나요~~ㅎㅎ

파는 낙지요리나 오징어 요리들은 나름대로 비법 양념들이 따로 들어가서 더 매콤하고 맛있긴 하겠지만...

그냥 집에 있는 재료들로 맛있게 양념을 만들수 있는 비율입니다...

저희 이웃집 언니들이 보장하는....ㅎㅎ

또 볶음류는 모든 재료들을 불조절을 세게해서 재빨리 볶아내야 맛있거든요...

오래 볶으면 낙지나 오징어는 질겨지고 또 물이 생겨서 질척거려서 나중에는 맛이 없어져요...

먹을 양만큼씩 그때그때 재빨리 복아서 해먹는게 요령이라면 요령이구요...^^

또 해물류를 볶을때는 미리 한번 데쳤다가 사용하면, 물이 안생기고 깔끔한 볶음을 만들 수 있답니다...

 

오징어볶음입니다

주재료: 오징어 1마리, 양배추 2줌, 양파 작은거 1개, 당근 4분의 1개, 대파 2분의 1대

양념재료: 고추장 2, 고춧가루 1, 맛술 2, 간장 1, 흑설탕 1, 다진마늘 1, 생강가루, 후추, 참기름 1, 깨소금 1 (밥숟갈 기준)


 

자 오징어입니다...오징어는 이쁜 모양을 내기 위해서 칼집을 내는데요...

칼집은 오징어의 몸 안쪽에 내줘야 하는 거예요...

바같쪽에는 아무리 칼집을 내도 칼이 안들어가고 또 모양도 안나와요~~~

제가 그 예전에 매번 칼집을 내겠다고 바같쪽만 들쑤셨다는거 아닙니까?? ㅎㅎ


 

여기에 들어가는 오징어는 끓는 물에 한번 데쳐줘야 해요....그래야 물이 생기지 않거든요..

그리고 양배추, 양파, 당근, 대파등도...오징어 모양만 한게 같이 썰어줍니다...

야채 양이 많은듯 해도 나중에 숨이 다 죽거든요...

취향따라서 깻잎을 추가해서 넣어도 되구요~~~고추종류도 있으면 넣으세요~

양을 늘리고 싶으신 분들은 떡국떡도 같이 넣어서 볶아 드시면 맛나요~~^^


 

위에 제시한 양념 재료중에 깨와 참기름을 제외한 나머지 재료들을 한데 섞어주고...

양념안에 물엿은 되도록이면 넣지 마세요...

오징어나 낙지는 깔끔하게 물이 없이 볶아내려면 물엿보다는 설탕을 쓰시는게 낫구요..

설탕도 조금 덜 단맛이 나는 흑설탕을 쓰는것이 저는 더 맛있더라구요...

흰설탕을 쓰실때는 조금 줄여서 쓰시던지요~~

아마도 밖에서 파는 양념에는 청량고추 갈은거라든가..그런게 추가되서 더 매콤한 맛을 낼것도 같은데...그렇게 하셔도 될듯해요~~


 

 

달군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먼저 야채들을 볶아냅니다...


 

야채 다음에 데쳐놓은 오징어를 넣고 조금 볶아 주다가...


 

만들어 놓은 양념장을 다 들이붓고~~ㅎㅎ


 

양념이 고루 섞이게 해줍니다...재빨리~~~^^

나중에 참기름 취향껏 두르고~~~(저는 때로는 참기름의 향이 넘 강해서 매운맛이 죽을까바 안넣기도 해요~~)


 

그릇에담고 깨소금 솔솔 뿌리면 끝....


 

아주 맛나용~~


 

이것도 이웃 언니들과 같이먹었는데 아주 맛았게 먹었어요...

양념 비율을 물어 보길래 말해주니깐...

잘 듣다가는 오징어를 한번 데쳐야 한다고 하니깐...그냥 대충 한다고 하데요...ㅎㅎㅎ

오징어 데치기 번거로워도..이렇게 하시면 국물없이 깔끔한 볶음이 되죠...

국물 자작하게 해서 오징어덮밥으로 드시려면 오징어 안데치셔도 되용~~^^

 

 

낙지볶음입니다...

주재료: 낙지 작은거 2마리, 양파 2분의 1개. 호박 1줌, 당근 조금, 청, 홍고추 반개씩, 대파 적당량

양념재료: 고추장 2, 고춧가루 2, 흑설탕 1, 간장 1, 맛술 1, 다진마늘 1, 생강가루, 후추, 참기름, 깨소금


 

 

자 ~~제가 산 냉동낙지예요....생물인지 냉동인지 잘 모르겠죠??

따로 손질하지 않아도 되겠더라구요...

생물낙지를 사면 빨판에 흙을 잘 닦아줘야 하거든요...

보통 굵은 소금을 뿌려서 낙지가 꼬들해질때까지 조물거려서 닦아주다가 물로 여러번 헹궈내면 되거든요....

때로는 밀가루를 같이 넣어서 하시면 더 잘 닦아지구요...

머리쪽만 칼로 따서(?) 속에 내장을 제거하시면 됩니다...


 

뜷는물에 낙지를 살짝 데쳐주고...

찬물에 얼른 헹궈서 낙지살이 쫀득한 맛이 살게 해줘요~~


 

낙지는 한입크기로 자르고....

모든 재료들을 다 낙지 크기에 맞게 잘라서 준비합니다..


 

위에 제시한 양념재료중에 참기름과 깨소금을 제외한 나머지 재료들을 한데 섞어놓습니다...

위에 오징어 볶음양념과 비슷한데요...

저는 더 매콤하게 먹으려고 고춧가루를 한숟갈 더 넣었어요~~


 

달군 팬에 기름 두르고...

애채들 먼저 볶고...


 

뒤늦게 낙지 투하~~


 

양념장을 넣고~~


 

재빨리 고루 양념이 섞이도록 복아줘요~~

오징어 복음과 과정은 똑같아요~~~^^

마지막으로 참기름 조금 둘러 마무리하고~~~


 

그릇에 담아내고 깨소금 뿌리면 끝....(깨 뿌리는거 까묵었어요~~ㅎㅎ)


 
오징어보다 맛나요...낙지니깐..ㅎㅎ

 
 
양념이 넉넉해서 야채와 밥을 넣고 비벼 먹어도 맛나요~~
저보다 우리 엽기 아들넘 둘째 보성이가 더 잘 먹어요...ㅎㅎ
 
내일은 조금 번거롭긴 하지만 밥반찬으로 두고 먹으면 좋은 우엉과 연근, 곤약 조림을 올려 드릴게요...다 그것도 일단 한번 데치거나 하는거라 번거롭지만 몸에도 좋고, 또 한번 해서 두면 두고두고 먹을수 있는 반찬이잖아요~~
 
오징어볶음이나 낙지볶음...오늘 메뉴로 정해보세요~~~
아주 맛있어용~~~^^ (저는 가끔 매운게 넘넘 땡겨요~~~ㅎㅎ)
따로 어려운 재료 별로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