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지지 방 [스크랩] 눈 내리는 공원 초록빛사랑 2006. 12. 15. 16:03 첫 눈 此花 / 송선자 어서어서 오세요. 고궁의 높은 담벼락에도 시골의 초가지붕에도 구석구석 침묵으로 일관하던 기다림이 백설의 하얀꿈 되어 허공을 타고 시선 머무는 곳 곳 물방울 처럼 또르륵 똑 소록한 사연 지닌체 희망으로 내리는 해거름에 참을수 없는 설레임 황홀한 손짓이네요 하얀 환희를 보는 순간 시린 강물처럼 차갑고 칙칙하게 그늘진 벙어리 냉가슴 앓이 마저 물안개 꽈리틀고 살랑이듯 따뜻하게 피어올라 막흰 논 두렁에 물 코 터 주듯 사랑의 엔돌핀 팍팍 솟아나네요. 사쁜 사쁜 오세요. 조용히 하나 되어 사랑하는 이의 눈길 사로 잡아 님의 노래 님의 기쁨 님의 행복 보이지 않은 소망의 둥지 틀어 이대로 영원히 안주하고 싶네요. 천상에서 뿌려준 하얀 꽃사랑이라 이름지어...... 서정이 흐르는 강 고운님들 ~! 윗글 지우시고 고운 사연 적으세요. 출처 : 눈 내리는 공원글쓴이 : 차화 원글보기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