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랑아 - 유상옥
나에겐 너의 이름은 아름다운 시여라.
정겨운 사람 많고, 어여뿐 이름있어도
바람결 같은 맘 하나로 천년 인연줄 맺고
눈물 같은 너의 가슴에 내가
강물 될줄 어찌 알았으랴?
너의 이름을 새겨논 이 하늘가엔
너의 미소 같은 봄이 오고
향기 가득한 잎사귀로 꽃을 피우자는
약속 하나로 자꾸 가슴은 따스러워진다.
네가 있어 나는 낯설지않는
빛줄기 맞으며, 기다리는 가슴으로
크게 가슴펴보는 아침의 보고픔.
사랑으로 길러봄직한 봄꽃이되어
가슴에는 그리움주고,
눈망울엔 시린 수줍음으로
오늘이 행복한 나의 사랑아,
나에게 와서 삶이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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