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국채보상공원의 봄소식입니다.

오늘은 2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마음이 심란하여 사무실에서 나와서 국채보상공원으로 갔습니다.

바람은 조금 불지만 마음과는 다르게 하늘이 참 맑습니다.

달구벌 대종이 보이고 한낮이라서 사람들은 많지 않습니다.

달구벌 대종각 왼쪽 옆에 백목련이 두그루가 보입니다.

자세히 보니 꽃눈이 많이 부풀어 있습니다.

아마도 다음주에는 꽃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옆으로 하얀 매화꽃이 향기를 내뿜고 있습니다.

빨간 매화꽃도 인사를 합니다.

가까이에서 접사 촬영을 해봤습니다. 더욱 아름답습니다.

하얀 매화꽃은 그 자태가 더욱 단아하게 보입니다.

국채보상운동 여성기념비입니다. 국채보상운동은 금연운동과 아울러 일본에게

진 빛을 갚기위한 운동이라는 것은 보통 다 아는 이야기이지만 여성분들이 모여

서 큰힘이 되어 같이 운동을 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김광제,서상돈 독립지사의 흉상입니다.약 일주일 전에 새로 새워진 것입니다

소나무숲 사이로 산수유꽃이 만발했습니다.

가까이 다가 가서 보니까 참 정겹게 보입니다.

정겨운 시골 고향집 뒷동산에 핀 복사꽃 처럼 보입니다

가까이 다가가니 수줍은 듯 고개를 숙입니다.

단정한 모습으로 바라보는 꽃도 있군요.

산책로 군데 군데에 매화나무가 예쁘게 인사를 합니다.

비둘기가 먹이를 달라고 사람을 졸졸 따라 다닙니다

분홍색 매화도 활짝 피어 손을 흔드는 것 같습니다.

동백꽃도 활짝 피어있습니다.

화단에 있는 잡초가 얼굴을 내밀고 잔디가 새싹이 돋았습니다.

며칠전에 비도 오고 눈도 오고 찬바람도 불었지만

봄은 벌써 우리네 주위 가까이에 와 있는 것 같습니다.

어느듯 무겁던 마음도 가벼워지고 상쾌한 오후가 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좋은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출처 : 국채보상공원의 봄소식입니다.

글쓴이 : 시인과 촌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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